카카오톡의 대대적 개편 소식

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습니다.
다음 달부터 ‘친구’ 탭이 기존의 전화번호부식 구조에서 벗어나, 인스타그램 피드 형태로 개편된다는 소식인데요.
이는 카톡 출시 15년 만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.
1. 카톡 vs 인스타: 무엇이 달라지나?
기존 카톡: 친구 이름을 가나다순 나열 → 단순 연락용
개편 카톡: 친구들이 올린 게시물 피드 중심 → 콘텐츠 소비 중심
즉, 연락 도구에서 SNS로 진화하려는 시도라 볼 수 있습니다.
2.왜 이런 시도가 필요했을까?
카카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체류 시간 감소입니다.
2021년 5월: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822분
2024년 5월: 731분 (약 90분 감소)
사람들이 카톡을 열어도 대화만 하고 바로 나가버리니, 광고 노출 시간이 줄어든 거죠.
👉 이번 개편을 통해 “친구들 일상 콘텐츠 확인 → 체류 시간 증가 → 광고 매출 확대”라는 선순환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.
3. 내부 반응은 왜 엇갈릴까?
긍정적 시각
“수익성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”
“카톡을 단순 채팅이 아닌 일상 공유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”
부정적 시각
“카톡의 본질은 메신저인데, SNS식 UI는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”
“이용자들이 오히려 불편해져 이탈할 위험도 있다”
즉, 광고·플랫폼 확장 vs 본질 훼손이라는 딜레마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.
*앞으로의 전망
카카오는 다음 달 열리는 ‘이프 카카오’ 행사에서 이번 개편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.
또한,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피드형 전환과 이용자 피드백 반영을 통해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.
*정리: 기회일까, 위험일까?
기회: 체류 시간 증가 → 광고 매출 극대화 → 카톡의 플랫폼 확장
위험: 기존 사용자 불편 → 본질 훼손 → 충성 이용자 이탈
카카오톡은 한국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서비스이기 때문에,
이번 변화가 단순한 실험이 아닌 향후 플랫폼 전략의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.